[인터뷰①] '사풀인풀' 이태선 "설인아 멋진 친구, 김재영 분위기 메이커"

양소영 2020. 4. 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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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선(27)이 '사풀인풀'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태선은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에서 소년원 출신의 전과자이자 고아 강시월을 연기했다.

이태선은 중반부 투입됐지만, '사풀인풀' 대본 리딩부터 회식까지 꾸준히 참여하며 동료 배우들과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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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이태선 "최대 수혜자? 불편하고 부끄러워"
이태선이 `사풀인풀` 최대 수혜자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제공|나무엑터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이태선(27)이 ‘사풀인풀’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사풀인풀’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을 들을 만큼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

이태선은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에서 소년원 출신의 전과자이자 고아 강시월을 연기했다. 중반부 등장한 강시월은 과거 뺑소니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청아(설인아 분)를 향한 짝사랑부터 어릴 때 헤어진 친동생 문해랑(조우리 분)과 조우하며 맹활약했다.

이태선은 “이렇게 큰 역할일 줄 몰랐다. 최대 수혜자라는 표현은 부끄럽고 불편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캐스팅 단계부터 하면 7~8개월 정도가 됐다. 긴 작품을 끝내서 시원섭섭하다.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중간에 투입돼 어색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들 이질감 없이 대해주고 좋아해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선이 `사풀인풀`에서 연기한 강시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나무엑터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해맑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많이 한 이태선에게 ‘사풀인풀’의 강시월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였다.

이태선은 “강시월은 강인하고 남자다운 캐릭터다. 그동안은 그런 역할을 할 기회가 없었다. 감독님이 잘 봐줘서 날 선택해줬고, 최대한 잘 해내고 싶었다. 시월이가 말은 거칠지만 순수한 친구지 않나. 나름대로 내 안에 있는 것을 살리면서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잘 웃기도 하고 편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착한 콤플렉스가 있기도 하고요. 착하다는 칭찬을 들으면 기분 좋긴 하지만, 사람이 항상 좋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인지 시원시원한 성격의 시월이를 연기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어요. 물론 시월이처럼 어른들에게 반말은 하면 안 돼죠.(웃음) 그 외에는 할 말 하는 시월이의 모습을 연기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는 모습은 닮고 싶기도 해요.”

이태선은 `사풀인풀`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제공|나무엑터스

이태선은 중반부 투입됐지만, ‘사풀인풀’ 대본 리딩부터 회식까지 꾸준히 참여하며 동료 배우들과 눈도장을 찍었다. 먼저 촬영에 들어간 ‘사풀인풀’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이태선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태선은 “정말 다들 잘 챙겨줬다. 회식 때도 참여했는데 조언도 해주고 응원해줬다. 정원중, 나영희 선배님이랑 많이 붙었는데,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줬다”며 “다들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모난 사람도 없고 배우들도 유쾌했다. 다들 힘든 내색도 없이 웃으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며 “다들 장난도 치고 웃으면서 촬영했다. 김재영 형이 분위기 메이커였다. 은근히 재미있다. 설인아는 나보다 어린데 힘든 내색을 안 하고 멋있는 친구더라. 연기할 때 재미있었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대본이 늦게 나오는 건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적응돼서 대사도 금방 외워지더라고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신나서 연기했어요. 나영희 선생님도 끝나고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칭찬해줘서 감사했어요.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고요. 저희 할머니도 주말극을 좋아해서 정말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좋았어요.”(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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