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이근호 "지난해 아픔 이겨내겠다"

2020. 4.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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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난해 12월 상주상무에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했다. 상주상무가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인 만큼 16명의 선수들은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그들의 진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도 미공개된 상태다.

전북에서 입대한 이근호는 지난해 12월 9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12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이근호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하게 됐다. 군인으로서, 선수로서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며 입대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2018년 포항을 거쳐 2019년 전북으로 이적하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에 김신욱과 이동국이 건재했고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근호는 제주로 임대돼 6개월 동안 13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지난해는 힘든 시즌이었다. 워낙 큰 선배님들이 계셔서 경기를 못 뛰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제주 임대 전후로 햄스트링 부상도 두 번이나 있어 선수로서 힘든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시즌 종료 직후 입대한 이근호는 1월 중순까지 훈련소 생활을 마쳤다. 이근호는 “훈련소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정신없이 지냈다. 부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살면서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훈련소에서 축구 훈련을 못하다보니 선수로서 감각이 조금은 떨어졌었다.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상을 대비해 자연스럽게 기량을 찾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가, 외출, 외박이 전면 제한된 상황에서도 이근호는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외부와 교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매일 훈련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축구를 할 때의 보람과 즐거움이 부대 생활의 낙”이라는 이근호는 “군인 신분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제식부터 군인으로서 마음가짐까지 철저히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시즌 K리그 개막 일정이 미정인 가운데 이근호는 “개막이 늦어진 만큼 더욱 준비를 잘하겠다. 개인적으로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좋은 플레이와 더불어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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