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포미닛 아닌 진짜 나예요" '서치 아웃' 허가윤, 연기 향한 진심(종합)
배우 허가윤이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으로 첫 주연 도전에 나섰다. 포미닛의 허가윤에서 배우 허가윤으로, 연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운다.
첫 주연인 그는 첫 상업영화인 곽정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촬영 현장에서는 자유로운 대화가 오가며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감독님이 현장에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감독님도 첫 상업영화다보니 잘 하려는 욕심이 있으시더라. 강요하지는 않으셨다"고 했다.
'서치 아웃'은 최근 불거진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SNS를 통해 범죄가 발생하고, 범죄가 진행되는 과정의 일부가 N번방 사건과 유사하기 때문. 지난해 촬영된 이 영화는 우연치 않게 우리 사회에 이같은 사건이 크게 이슈화된 지금 관객과 만나게 됐다. "우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는 허가윤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며 "불꽃추적단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들이 있더라. 그런 것도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허가윤은 "그때 모습은 포미닛이었지 허가윤이 아니었다. 별개인 것 같다. 포미닛 시절의 나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은 별개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볼 수 있도록 활동을열심히 해야겠다. 아무래도 가수 때는 포미닛에 맞춰서 항상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만 보여드렸다. 사람들이 보는 건 진짜 허가윤이 아니다. 앞으로는 저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디엔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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