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판 유닛까지..'프듀'와 닮은꼴 행보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0. 4. 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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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톱 7가 연예, 광고계의 '핫 가이'로 떠올랐다.

'미스터트롯'의 경우 마지막 방송에서의 문자 투표 집계가 770만 건을 넘어서는 등, 120만 건 정도였던 '프듀2'에 비해 대중의 관심이 높았다.

최근 몇 주 새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미스터트롯' 톱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을 비롯한 참가 가수들이 채우며 피로를 느끼는 대중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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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톱 7가 연예, 광고계의 ‘핫 가이’로 떠올랐다. 온, 오프라인의 각종 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들을 모델로 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신드롬’을 연상케 하는 흐름이다. 지난 2017년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가 끝난 후, 이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 역시 ‘미스터트롯’ 못지않은 ‘열풍’을 일으켰다.

‘미스터트롯’의 경우 마지막 방송에서의 문자 투표 집계가 770만 건을 넘어서는 등, 120만 건 정도였던 ‘프듀2’에 비해 대중의 관심이 높았다.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장르를 바탕으로 한 경연이기 때문, 팬층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참가자 다수가 ‘국민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방송 특수’를 누리기 위해 ‘프듀2’라는 타이틀을 달고 재빨리 활동을 시작했던 101명처럼, ‘미스터트롯’ 예선 진출 101팀 역시 탈락, 종영과 동시에 다음 활동에 나섰다. ‘미스터트롯 참가자’라는 수식어를 앞에 두고, ‘홍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연스레, 유닛 등 파생 그룹들도 빠르게 결성되고 있다. ‘프듀2’가 끝난 후 팬들의 요청에 의해 결성된 JBJ와 레인즈 등이 역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던 것과 비슷한 그림이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에 마스터 자격으로 출연했던 조영수 프로듀서 등은 강태관, 이대원, 황윤성, 김경민 등 준결승에 진출했던 출연진들을 중심으로 유닛 그룹을 준비 중이다. “긍정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지만, 사실상 그룹 결성을 확정 짓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정호, 유호, 미스터붐박스, 이대원, 하동근, 최윤하 등 ‘미스터트롯’ 참가자 6인은 프로젝트 트롯돌 MT6(미스터트롯 동기 6인)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송 ‘코로나 이겨낼 거야’를 공개했다. 음원 발매를 위한 깜짝 프로젝트지만, ‘미스터트롯’ 출신들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특수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스트롯’에서 ‘미스터트롯’까지가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트로트를 향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점, 10대와 20대가 주가 되는 아이돌 팬과는 달리 넓은 팬층, 방송 등을 통한 노출 정도가 상당하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최근 몇 주 새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미스터트롯’ 톱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을 비롯한 참가 가수들이 채우며 피로를 느끼는 대중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유닛 그룹의 성공 가능성을 그리 높지 않게 보는 시선이 눈에 띈다. 레인즈 등 ‘프듀2’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그룹들의 성적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들고나오는 콘텐츠의 질이 이들의 성패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파급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성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다. 음악이 아닌 출연진 자체에 인기가 몰린 상황이기 때문, 쉽게 대체가 가능해 보인다. 톱7와 유닛 그룹 모두 음악으로 자리를 잡아 인기를 지속해 나가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쇼플레이, 각 소속사, 유니콘비세븐]

강태관|미스터트롯|프로듀스101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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