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찬원까지"..'전국노래자랑', 스타 등용문 재조명[SS스타]

김선우 2020. 4.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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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노래자랑'이 스타 등용문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진 가운데, '전국노래자랑'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축제의 장 느낌이다. 그 속에서 원석들이 많이 발견되고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20대인 이찬원 등 새로운 스타들도 발굴되면서 좋은 예가 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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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노래자랑’이 스타 등용문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KBS1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녹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화력이 여전하다. 과거 방송분을 재편집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고 있는데 시청률이 11~12%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여전한 저력을 뽐내고 있다.

나아가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쏘아올린 트로트 열풍이 ‘전국노래자랑’까지 뻗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을 거쳐간 스타들이 많았음이 밝혀지면서, 과거 영상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 올해 40주년을 맞은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마다 방송하며,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의 가치를 스스로 빛내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을 거친 이들 중 가장 주목받는건 단연 이찬원이다. ‘미스터트롯’에서 3위에 해당하는 미(美)를 차지한 이찬원은 스스로도 어린시절부터 트로트 외길 인생을 걸었다고 말할 정도로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국노래자랑’에도 무려 4회를 출연했다. 이찬원은 지난 2008년 초등학교 6학년 당시 대구 중구편에 출전해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그해 연말결산 특집에도 출연하며 전국구로 영향력을 펼쳤다. 이후 고등학생때에는 지금의 ‘찬또배기’를 있게 한 원조격인 ‘진또배기’로 인기상을, 2019년에는 ‘미운사내’로 4수 끝에 최우수상을 받게 된다. ‘미스터트롯’에서 ‘미’를 차지한 후 이러한 이찬원의 ‘전국노래자랑 출전史’가 다시 조명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트롯’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은 진(眞) 임영웅도 지난 2016년 경기도 포천편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트로트가수가 된 후 다시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미스터트롯’ 7위에 빛나는 김희재도 ‘전국노래자랑’ 출신이다. 함께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김수찬 역시 고등학생때 충남 보령편에 출연했다. ‘트로트 새싹’ 정동원, 홍잠언도 ‘전국노래자랑’에서 나이를 뛰어 넘는 가창력과 무대장악력을 뽐냈다. 이에 ‘전국노래자랑’ 측도 임영웅, 이찬원의 과거 출연분이 담긴 모습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으로 묶어 방송하기도 했다. KBS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노래자랑이 낳은 예비 트롯 스타’ 편집본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전국노래자랑’을 거쳐간 스타들이 많아 흥미롭다. 트로트가수 김혜연은 1990년도에 출연해 인기상을 받았고, 방송인 조영구는 1991년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무조건’ 박상철은 1993년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으며 트로트가수로 꿈을 펼치게 된다. 또 ‘국악소녀’ 송소희, 가수 별, 방송인 홍석천, 개그맨 김재욱, 그룹 오마이걸 승희 등이 데뷔 전에 전국노래자랑을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초의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진 가운데, ‘전국노래자랑’은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축제의 장 느낌이다. 그 속에서 원석들이 많이 발견되고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20대인 이찬원 등 새로운 스타들도 발굴되면서 좋은 예가 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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