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푹 빠진 미녀 4인방, K-랭귀지 전파할 글로벌 '말의 대사' ['맨땅에 한국말' 종영①]

장우영 2020. 4. 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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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미모로 각국을 넘어 세계를 접수한 글로벌 미녀들이 한글에 빠지고, 더 나아가 한국 문화에 매료됐다. 2주 동안의 한글 공부화 한국 문화를 경험한 ‘美의 대사’들은 ‘말(言)의 대사’가 되어 한글을 더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맨땅에 한국말’은 K-랭귀지를 알릴 ‘말의 대사’들을 배출하며 다음 시즌도 기대하게 했다.

SBS 플러스 ‘맨땅에 한국말’은 해외 미인대회 출신 ‘미녀 4인방’이 한국에 와서 한글, 문화, 언어 등을 배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미인대회 입상자들이 한국을 찾아와 숨은 한국의 매력을 찾고, 생존을 위한 한글을 배우는 모습이 신선함과 웃음, 감동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 등 K팝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드라마, 푸드, 뷰티 등이 뒤를 이으며 ‘한류’는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맨땅의 한국말’이 주목한 건 ‘한글’, 즉 K-랭귀지였다. ‘한류’의 정점은 결국 언어라는 것.

‘맨땅의 한국말’은 ‘미의 대사’인 글로벌 미녀들을 ‘말의 대사’로 초청했다. 나탈리아(2018 미스 유니버스 코스타리카), 페이스(2017 미스 어스 네덜란드), 뷔락(2017 미스 월드 헝가리), 다이아나(2019 미스 유니버스 이집트)까지. 각국의 미녀들은 매니저 없이 메일로만 소통해 한국에 올 정도로 강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줬다.

미녀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주. 14일이라는 시간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2주 만에 다른 나라 언어를 익힌다는 건 2주라는 시간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탈리아, 페이스, 뷔락, 다이아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를 수락했고 비행기에 몸을 맏기고 혈혈단신 한국에 왔다.

‘맨땅에 한국말’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시작은 ‘맨땅에 한국말’이었다. 그래도 각자의 나라의 지인들 중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익숙한 이들이 있어 약간의 한국말을 익힌 미녀들은 서울의 핫 플레이스에서 ‘아름다운 한글 찾기’ 미션을 수행하며 한글과 첫 만남을 가졌다.

혈혈단신으로 한국에 온 미녀들은 숙소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정을 나누며 완전체가 됐다. 출신은 다르지만 한국 문화를 알고 싶다는 마음과 한글에 대한 애정으로 뭉친 만큼 금방 친해졌다. 나탈리아는 일을 하느라 어쩔 수 없이 약혼자와 헤어지게 된 깊은 사연을 이야기할 정도였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더 친해졌다.

미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말, 한글을 익혔다. ‘장쌤’을 만난 미녀들은 ‘학생’이라고 불렸고, 각 상황에 맞는 한국말과 한글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익혔다. 쇼핑 때 쓰는 말을 배워서 직접 동묘 등에서 사용하며 옷을 구입하는가 하면, 치킨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과정에서 쓸 수 있는 한국어와 감탄사 등을 익히며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상황에 따른 한국어 사용법 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해서 한국어를 익혔다. 영기, 요요미가 최근 대세인 ‘트로트’로 한국말을 알려줬고, 미녀들은 한글 뿐만 아니라 ‘흥’까지 익히며 한국에 더 빠졌다. 또한 한국 전통 춤에 도전했고, 꾸준히 익힌 한국어로 제작발표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2주 동안의 기간 동안 미녀들의 한글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미녀들은 삐뚤빼뚤 적은 한글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최고’라는 단어를 통해 ‘맨땅에 한국말’은 물론, 제작진과 2주 간 만난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말의 대사’가 된 미녀들은 “정말 신기한 경험이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한국도 그립고 한식도 그립다” 등의 말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리고 미녀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어요.”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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