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신승훈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점령 자랑스러워"

백지은 2020. 4. 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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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이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로 돌아왔다.

"우리가 데뷔했을 때는 음악 중심의 시대였다. 프라임 시간대에 음악프로그램이 방송됐고 연말 시상식 때도 가수들의 공연이 대부분이었다. 레코드점도 많았다. 지금은 LP나 앨범이 아닌 음원시대다. 그러다 보니 '노래를 듣자'가 아니라 '노래나 들을까'가 된 것 같다. 나는 유재열 선배님, 김현식 선배님 덕분에 음악을 하자고 인생이 바뀌었다. 요즘은 음악이 BGM 처럼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음악이 발전했다. 모던록을 잘하는 친구는 모던록을 살리고 아이돌그룹은 아이돌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장르를 발전시키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또 팝과 가요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세계적이다. K-POP이 한류를 이끌어가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휩쓸었다. 선배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내가 가요계 황금기의 수혜자라 생각하는데 지금도 너무 좋다. 다만 한 장르만 너무 부각되는 게 아니라 여러 장르가 골고루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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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신승훈이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로 돌아왔다.

신승훈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중 하나다.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이래 발표하는 곡마다 모조리 히트를 기록했고, 10장의 정규앨범을 모두 골든디스크에 올려놓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의 기록은 전무후무한 것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신승훈의 대기록은 불변이지만 강산이 3번을 바뀌는 동안 가요계도 많이 달라졌다. 빠르게 격변하는 가요계를 바라보는 대가수의 소회는 어떨까.

"우리가 데뷔했을 때는 음악 중심의 시대였다. 프라임 시간대에 음악프로그램이 방송됐고 연말 시상식 때도 가수들의 공연이 대부분이었다. 레코드점도 많았다. 지금은 LP나 앨범이 아닌 음원시대다. 그러다 보니 '노래를 듣자'가 아니라 '노래나 들을까'가 된 것 같다. 나는 유재열 선배님, 김현식 선배님 덕분에 음악을 하자고 인생이 바뀌었다. 요즘은 음악이 BGM 처럼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음악이 발전했다. 모던록을 잘하는 친구는 모던록을 살리고 아이돌그룹은 아이돌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장르를 발전시키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또 팝과 가요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세계적이다. K-POP이 한류를 이끌어가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휩쓸었다. 선배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내가 가요계 황금기의 수혜자라 생각하는데 지금도 너무 좋다. 다만 한 장르만 너무 부각되는 게 아니라 여러 장르가 골고루 성장했으면 좋겠다."

신승훈도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후배 K-POP 아이돌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 "예전에는 드라마가 한류를 이끌었는데 지금은 K-POP이다. 후배들의 해외 진출, K-POP의 현재 위상이 너무 자랑스럽다. 푸른 눈의 친구들이 방탄소년단과 싸이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며 '이게 국위선양이 아니면 뭔가'라고 생각했다.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이런 친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친구들이 10년 정도 음악을 하다 보면 정체기도 있을 거다. 그때 지표로 삼고 싶은 선배 중 하나가 되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이 빌리브(I Belive)'를 제외하고도 전 세대에게 히트곡을 알리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신승훈은 가수 뿐 아니라 프로듀서 및 멘토로도 활약했다. 2010년 '위대한 탄생'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멘토로 크게 활약했고, 2012년에는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손승연의 코치를 맡아 우승자로 만들었다. 현재도 도로시컴퍼니의 프로듀서로 후배 가수 로시를 키우고 있다.

"나 때는 선배들이 많지 않아서 1년이면 깨달을 것도 오래 걸려 알게 됐다. 그런 게 아쉬웠다. 참견 아저씨처럼 후배들에게 정석을 알려주고 싶다. 뭔가를 알려줬을 때 스폰지처럼 그것을 흡수해 표현해내는 걸 보는, 그 희열감이 너무 좋았다. 로시도 맡고 있는데 힘들지만 미완성의 친구에게 내 것을 알려주고 그 친구가 완성되어 가는 걸 보는 게 재미있다. 신승훈에 이어 발라드 가수로는 성시경 정승환 등이 계보를 이었다. 나는 최근 지코에 주목하고 있다. 처음에는 감각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그 세계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다. 비주얼부터 음악, 그외 보조적인 것을 다 갖췄다. 춤까지 갖춰서 무대를 보기도 좋다. 대견하게 잘 하는 친구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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