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코로나19, 정상적인 삶 되찾아가는 데 도움 될 것"

한민선 기자 2020. 4. 7.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삶을 우리가 조금씩 되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가족 단위로 산에 다 오고 애들 데리고 다 온다"며 "어떻게 보면 가족의 그런 삶 이런 것들을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아빠들은 그걸 찾아내는 거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삶을 우리가 조금씩 되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가족 단위로 산에 다 오고 애들 데리고 다 온다"며 "어떻게 보면 가족의 그런 삶 이런 것들을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아빠들은 그걸 찾아내는 거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어 "이번에 이걸(코로나19) 당해 보면서, 우리가 그간 좀 벌었다고 자부했는데 '사람은 사람대로 죽어나가고 경제는 또 경제대로 다 망가지고. 이걸 3년마다 한 번씩 매년 이런 짓을 한다? 그럼 이제는 진짜 자연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야?' 이 계산을 이제 드디어 사람들이 할지도 모른다"며 "우리에게는 그런 희망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애당초 근절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우리가 이런 병원균들하고 해야 되는 건 '경찰 행동'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농사를 지으면서 해충 구제할 때 이미 쓰던 용어들이 있다. 박멸, 퇴치 등은 다 군사용어다"라며 "경찰이 하는 거와 군대가 하는 게 다르다. 군대는 쳐들어가서 박멸하는 게 목표고 경찰은 질서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1명도 확진자가 없고 아무도 아프지 않을 때까지 그거를 목표로 삼으면 굉장히 오래 갈 수밖에 없다"며 "백신은 실질적으로 한 2년 걸릴 것이다. 만일 앞으로 바이러스가 거의 매년 우리를 공격한다 그러면 백신은 늘 뒷북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행동백신'과 근본적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백신'을 강조했다. 그는 "계속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오겠지만 우리 의료체계는 그 정도는 충분히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 저는 이제는 우리는 일상으로 웬만큼 복귀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15년간 이혼부부 재산내역 들여다보니…'돈'이란?'배민'도, 신천지도 무릎꿇렸다…이재명의 '속도전'성악가 김동규 "제일 친한 사람에게 104억 사기 당해"두산인프라코어, 中 수주 대반전…V자 반등 기대해도 될까?"링 귀걸이·사슬 목걸이"…한예슬·선미의 '주얼리' 패션 TIP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