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망자 5만2천명 넘어…메르켈 "EU, 가장 큰 시험 들어"

입력 2020-04-07 07:03   수정 2020-04-07 07:06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하에 휴업 및 이동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명 선을 넘어섰다.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이 전날 대비 3천386명 증가한 13만5천32명의 확진자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3천599명 늘어난 13만2천547명으로 집계됐다.

독일 10만1천214명(1천91명↑), 프랑스 9만8천10명(5천171명↑), 영국 5만1천608명(3천802명↑), 스위스 2만1천652명(552명↑), 벨기에 2만814명(1천123명↑), 네덜란드 1만8천803명(952명↑), 오스트리아 1만2천280명(229명↑), 포르투갈 1만1천730명(452명↑) 등의 순이었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2천명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6천523명으로 전날 대비 636명 증가했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528명 늘어난 1만3천169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사망자는 8천911명(833명↑), 영국은 5천373명(439명↑), 네덜란드 1천867명(101명↑), 벨기에 1천632명(185명↑), 독일 1천622명(3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3천명대로 떨어지고, 스페인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나흘 연속 감소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용된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 해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14일부터 4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 재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완화 조치에 나선다.

다만 공공장소에 대한 이동 제한령은 계속 유지하고, 학교 휴교도 5월 중순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스페인 정부 역시 오는 25일까지로 정한 전국의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기존 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13일까지로 정해진 휴교령을 다음 달 18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영국 정부 역시 이번 주말까지 적용되는 3주간의 봉쇄 조치 해제를 아직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봉쇄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스웨덴은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제한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3개월간 공공장소 모임 금지, 상점 휴업, 대중교통 접근 제한 등이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 "유럽연합(EU)이 역사적으로 가장 큰 시험에 들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EU 회원국들에 충격을 준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을 방어하고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독일은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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