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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위원장 "코로나19 대응 국채발행 가능성 논의중"

송고시간2020-04-0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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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채권' 좋은 아이디어…트럼프에 제안할 것"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UPI=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채 발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백악관 참모들이 코로나19 관련 국채 발행 가능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에 맞서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국채 발행을 통해서 재원 조달을 하겠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구제 노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할 때라면서 이를 '전시 채권'(war bond)이라고 지칭하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국채발행)을 막 들여다보고 있고,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재원 조달을 위해 '전시 채권' 발행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제시(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정부는 위기 시에는 예외적이지만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연방 재정수단으로 지렛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그것(코로나19 국채)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분명히 나는 만기 또는 수익률이 어떻든, 이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얘기했다"면서 "지금은 이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선 노력에 있어서 재원 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것은 기술적인 문제를 제쳐놓고 내 생각으로는 미국민의 건강과 안전 등 미래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면서 "그 개념은 정확히 올바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의 미 재무부 청사
워싱턴DC의 미 재무부 청사

[AF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커들로 위원장의 코로나19 국채 언급과 관련, 백악관 내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끌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에 대응한 2조2천억달러의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으며, 미 의회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앞서 83억달러와 1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과 관련,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종료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종업원 500명 이상이지만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이 아닌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이 논의 중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낸다"면서 "므누신 장관이 그것에 대해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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