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봉쇄 완화 준비..佛·伊 출구전략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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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국경 봉쇄 및 이동 제한조치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섣부른 국경 봉쇄 완화가 2차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지금 중요한 메시지는 '이동 제한조치를 완화할 단계가 아니다'는 것이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정부가 봉쇄 및 이동 제한조치 완화를 꾸준히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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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봉쇄 완화시 2차 확산 번질 수도
전문가 "유화 메지지..심리적 압박 완화 효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국경 봉쇄 및 이동 제한조치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추세가 둔화하면서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핀란드 등은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의 재택근무와 학교 폐쇄령의 단계적 완화 논의에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4일 "26일까지 국가 이동금지령을 연장한다"면서도 "부활절(4월12일)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필수적인 업종의 운영 금지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감염 확산세를 제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뉴노멀(새로운 표준)과 경제 재건을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특정 역학팀은 경제 및 사회 활동 재개 계획을 위해 지난 2주 동안 작업 중이다"고 말했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2418명으로 전날보다 674명 늘었다. 스페인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을 정점으로 3일 932명, 4일 80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 증가율도 5%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이다. 약 2주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검역·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지난 3일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5월 중순 도시 봉쇄를 일부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5월16일까지 우리는 더 많은 양성 판정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우리는 사회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2단계 대응책'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단계 대응책이란 봉쇄를 해제한 후 감염 의심자를 추척, 격리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봉쇄 해제는 전례 없고 무시무시할 정도로 복잡하다"면서도 "다음 주쯤 규제 완화의 시기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국경 봉쇄에 나섰던 덴마크는 지난주 국경 봉쇄 완화에 대해 언급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30일 "부활절 이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이거나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정부는 우리 사회를 다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섣부른 국경 봉쇄 완화가 2차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따뜻한 봄 날씨가 시작되고 부활절 연휴가 도래하자 지난 몇 주간의 재택생활을 참지 못하고 여행을 떠난 이들로 몸살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지금 중요한 메시지는 '이동 제한조치를 완화할 단계가 아니다'는 것이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강조하기도 했다. 독일 총리실은 "물론 정신적으로는 이를 대비할 수 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집에 머물라'는 메시지다"고 재확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정부가 봉쇄 및 이동 제한조치 완화를 꾸준히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쾰른대의 크리스티아네 부펜 사회학과 교수는 "시기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국민은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사회·심리적 압박은 경제 생산량 손실만큼 경제적 악화에 주요한 요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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