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 '음성→양성' 사례 잇따라.."회복기 모니터링 중요"

2020. 4. 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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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도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17명이 완치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며칠 내 다시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들이다.

문제는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생활로 돌아갔던 사람 중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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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경기도 시흥·김포·예천 등서 속출
잠복기 내 양성 판정받는 것과 달라..퇴원 지침 강화도 검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푸른요양원.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퇴원 지침 또는 회복기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도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17명이 완치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봉화 푸른요양원 환자 7명은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요양원으로 돌아갔으나 다시 감염됐다.

요양원 종사자 3명도 집단 발병 당시 양성으로 나타나 치료를 받고 완치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요양원에 다시 출근했다. 그러나 일부가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달 3일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만 최소 3건이 발견됐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1명은 지난달 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8일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아 다시 입원했다.

이 밖에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초등학생 1명도 치료받은 뒤 자택서 머물다 증상이 재발현됐다. 경기도 시흥과 김포, 경북 예천, 제주 등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

이들은 치료 받는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 나와 격리 해제가 됐었다. 그렇지만 며칠 내 다시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들이다.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무증상자이거나 잠복기일 경우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 때문에 2주간의 잠복기를 자가격리 기간으로 두고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지 여부를 지켜본다.

문제는 완치 판정을 받고 일상생활로 돌아갔던 사람 중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들이다. 면역이 생겨 감염될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는 순간 주변 사람들까지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

보건당국도 재확진 사례에 대해 체내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재발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다시 감염된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스별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퇴원 지침 또는 회복기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에서는 의료진에서 완치 판정을 내리더라도 바로 퇴원시키지 말고 2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

방대본도 발병일부터 최소 3주 간 격리하는 등 퇴원지침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해제 후에도 미약하게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될 수 있다"며 "최장 37일까지도 양성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감염 때문인지 기저질환 때문인지는 다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회복기 중 의학적 모니터링을 한다면 계속 병원에 입원해야 할지, 별도의 격리시설을 마련해야 할지 등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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