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물원 호랑이도 코로나19 확진..세계 최초 호랑이 감염 사례

김동환 2020. 4. 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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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세계 최초 호랑이 감염 사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롱크스 동물원의 네 살짜리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Nadia)'가 지난달 27일부터 의심 증상을 나타냈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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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당국, 자각 증상 없던 사육사에게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에 사는 네 살짜리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세계 최초 호랑이 감염 사례가 나왔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세계 최초 호랑이 감염 사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롱크스 동물원의 네 살짜리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Nadia)’가 지난달 27일부터 의심 증상을 나타냈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동물원의 다른 호랑이와 사자 6마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식욕이 감소한 것 외에는 큰 이상 없이 현재는 건강을 되찾아가는 중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진행한 미국 농무부(USDA)는 자각 증상을 보이지 않은 사육사에게서 호랑이 등에게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 시내 인기 관광명소인 이 동물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상태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 폴 칼레 박사는 외신 인터뷰에서 “주의를 기울여 호랑이를 검사했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아직 미국 내에서 반려동물이나 가축의 감염 사례가 없어 이번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농무부 소속 수의사 제인 루니 박사는 “동물의 바이러스 전염 여부가 축산업계 등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홍콩과 벨기에에서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된 사례가 발표된 적 있으며,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반대로 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지는 못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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