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동물원서 호랑이 코로나19 양성.."직원이 전파"

이재길 2020. 4. 6.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와 동물원측은 이날 4살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호랑이에 대해 검진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와 동물원측은 이날 4살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호랑이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다. 전 세계적으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동물원 측은 해당 호랑이 뿐만 아니라 동물원 내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감염됐으며,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동물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지난달 16일부터 문을 닫은 상태였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호랑이에 대해 검진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에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포메라니안 반려견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됐으며, 벨기에에서도 반려묘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