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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에 산불 잇따라…전국 대부분 건조특보

식목일에 산불 잇따라…전국 대부분 건조특보
입력 2020-04-05 20:21 | 수정 2020-04-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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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목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주와 파주에서 산불이 나, 축구장 4개 크기가 넘는 산림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성하게 자란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번집니다.

    급하게 투입된 헬기가 물을 부어보지만 연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쯤, 경기 광주 오포읍에 있는 한 국유림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2.7 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인근에 있던 비닐하우스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유림 관리소 관계자]
    "바람이 좀 불어서 산불로 번진 게 아닌가 싶어요. 요즘 한창 건조한 때니까요."

    비슷한 시각, 낮 12시 15분쯤 경기 파주시 산남동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진화를 위해 헬기 2대와 소방대원 등 64명이 투입됐지만, 불은 산림 2천㎡를 태우고 1시간 15분만에 꺼졌습니다.

    상가 한 층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 쯤, 경북 안동시 명륜동 북문시장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식당인 1층과 가정집 2층 모두 태우고 한시간 뒤에야 꺼졌고, 이 불로 2층에 있던 4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60대 남자가 주변을 배회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화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10분쯤엔 경기 시흥시 도창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3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제공: 김재민 시청자, 박연중 시청자 / 영상취재: 손인수/안동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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