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유권자 22% 급증.. 총선 최대 변수 부상
행정안전부는 5일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 3일 기준으로 21대 총선 유권자가 총 4399만4247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구 투표 유권자(비례대표 투표도 포함) 4396만1157명과 재외국민 중 거주 국가의 영주권을 취득해 비례대표 선거만 참여하는 유권자 3만3090명을 합한 수치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역대 최저치인 46.1%를 기록한 뒤 19대 54.2%, 20대 58.0%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보다 8.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이대로면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16년 20대 총선 투표율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박성민 대표는 “이번에는 거대 양당에 실망한 층이 있는데 (이들이 선택할) 마땅한 제3당이 없는 데다 재외국민 투표도 제한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투표율도 1∼2%포인트 빠져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반면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잦아든 면이 있어 50% 후반대의 투표율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총선 전체 투표율과 별개로 연령별 투표율이 여야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노년층은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니 다른 연령층의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승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부동층의 향방도 관건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정당 지지율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한 달 전(31%)보다는 줄었지만 부동층은 22%에 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대응 여부 등에 대해 부동층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투표장에 나올지가 막판 판세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중도층이 여당보다 야당에 기우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귀전·곽은산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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