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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코로나19 사망 의료진 유가족에 "지켜드리지 못해 비통"

"우리 의료진은 반드시 보호돼야 할 보물…아낌없이 지원"
대구·경북 의사회 관계자와 통화…현지 애로사항 청취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0-04-05 17:23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의 유가족과 전화통화하며 위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의 유가족과 전화통화하며 위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사망한 대구·경북 지역 내과의사 고(故) 허영구 원장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전화를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인의 유가족에게 전화해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송구함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본인의 자리를 지키면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의료진 보호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후 장유석 경상북도 의사회장,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과 통화를 갖고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대구·경북 지역의 상황이 호전됐다며 의료진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정 총리는 "이번에 우리 의료진의 역량이 세계 최고임이 증명됐고, 우리 의료진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보호돼야 할 대한민국의 보물"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응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정부도 더 이상의 의료진 희생이 없도록 더욱 신경 쓰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의료인 사망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전국 의료인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를 표하면서 현지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앞서 중대본 회의에서도 허 원장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대구·경북 의료진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정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의료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심 환자의 의료기관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의 적시제공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다"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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