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업튼 부부, 선행도 특급 '2개월 급여' 전액 기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05 05: 19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37)가 세계적인 슈퍼모델 아내 케이트 업튼(28)과 함께 선행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전역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개월 급여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업튼과 함께 자신의 급여를 매주 다른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액 28만6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5000만원의 금액을 8주 동안 나눠서 각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를 통해 3월27일부터 5월25일까지 선수들에게 선지급금을 나눠주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되어있는 베테랑 선수들은 60일 동안 일당 4775달러를 지급받는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케이트 업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벌랜더는 “전 세계에 매우 어려운 시기다. 코로나19와 정면으로 싸우는 최전방의 의료 종사자와 응급 구조원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어 음식과 물 같은 기본적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현재 상황에 안타까워했다. 
이어 벌랜더는 “(메이저리그로부터) 급여를 받는대로 매주 다른 단체에 급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며 “모두 집안에서 안전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진] 벌랜더 인스타그램 캡처
벌랜더에 앞서 한국인 빅리거 추신수(텍사스)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가 막막해진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총액 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원)를 지원하며 찬사를 받았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도 고향 라스베이거스와 필라델피아 지역 주민 돕기에 50만 달러(약 6억1500만원)를 기부하는 등 빅리그 선수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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