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 추가
김동성 기자 2020. 4. 4. 18:58
[경향신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흡연자를 고위험군에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임신부, 65세 이상 성인,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였다.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투석 중인 사람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돼왔다.
고위험군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방대본은 권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 세계의 문헌과 각국의 권고 사항을 검토한 결과 흡연자의 경우 폐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권 부본부장은 “접촉자의 조사범위는 기존에는 증상 발생 전 하루였으나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증상 발생 전 이틀까지로 확대했다”며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est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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