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식목일 하루 앞두고 서울 곳곳에서 나무 심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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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환경단체들이 서울 내 녹색공간 곳곳에서 사회적 참사로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고, 공원 존치 등을 요구하는 식수 행사를 열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을 찾아 피해자들을 기리고, 중증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으로 나무 50여그루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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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환경단체들이 서울 내 녹색공간 곳곳에서 사회적 참사로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고, 공원 존치 등을 요구하는 식수 행사를 열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을 찾아 피해자들을 기리고, 중증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으로 나무 50여그루를 심었다.
시민단체 활동가와 피해자 유족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활동을 하는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학생 등 10여명이 행사에 참여해 운동복 차림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비탈에 상수리나무와 산수유, 산딸나무 등 묘목을 심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도 잊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예용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016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을 처음 조성할 때, 당시 피해 사망자 수가 235명이어서 이를 상징해 나무 200그루를 심었다"며 "지금은 피해 신고가 크게 늘어 모두 심지 못하고 있다. 식목일이 아닐 때라도 자주 방문해 나무를 더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용산구 한남근린공원 인근에서 해당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보전해달라고 요구하며 나무 100그루를 나눠줬다.
이들은 한남근린공원을 지키자는 의미로 '당신을 지켜드립니다'라는 꽃말이 있는 '흰말채나무' 묘목을 준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장현 용산구청장에게도 흰말채나무 한그루씩을 보내기로 했다.
용산구 한남근린공원(2만8천197㎡)은 그간 미군 주택 부지로 활용되면서 공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2015년 미군이 나간 뒤로 지금까지 방치돼왔다.
장기간 방치된 공원을 공원 용지에서 해제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올해 7월 시행됨에 따라 해당 공원은 민간개발이 가능해질 예정인데, 환경단체들은 공원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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