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개막은 온다] 전준우 포지션 이동 롯데 외야 리빌딩 신호탄?

이지은 입력 2020. 4.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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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야는 국가대표급이다.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로 구성된 지난 시즌 주전은 다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집토끼' 전준우가 잔류를 택하며 비시즌 전력 유출도 없었다.

그러나 새 시즌 외야진의 얼굴은 다소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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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롯데 외야는 국가대표급이다.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로 구성된 지난 시즌 주전은 다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다. ‘집토끼’ 전준우가 잔류를 택하며 비시즌 전력 유출도 없었다. 그러나 새 시즌 외야진의 얼굴은 다소 변화가 생겼다. 내야수 출신인 전준우에게 1루 겸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비어있는 한 자리에서는 젊은피들의 경쟁이 한창이다. 강로한과 고승민이 포지션 변경에 도전한다.
실력이 증명된 주전들이 ‘동기부여’까지 가진 상태다. 민병헌과 손아섭은 지난해 바뀐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각종 연속기록들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 전반적인 타자 성적표를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둘은 입모아 명예회복을 외친다. 민병헌은 난생 처음 ‘장타’를 바라보며 폼을 수정했다. 손아섭은 타격은 물론 ‘도루’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1루에서 체력을 비축하는 전준우도 팀이 필요할 때 언제나 외야로 나설 수 있는 자원이다.
전준우. 제공 | 롯데
롯데는 올해를 체질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대표이사, 단장, 감독까지 새로운 수뇌부로 새 출발한다. 베테랑들의 경기력은 기술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 환기한 분위기 속 달라진 문화가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올시즌 롯데는 ‘윈나우’ 버튼을 누른 상태는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꼴찌라는 성적표를 감안해도 아직은 선수단을 다듬어가는 단계다. 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루키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물론 외야수로 변신한 저연차 선수들에겐 물음표가 붙는다. 2015년 데뷔한 강로한은 지난 시즌 처음 1군으로 콜업됐고, 2019년 지명 신인 고승민은 이제 프로 데뷔 2년 차에 불과하다. 둘 다 지난해 2루에서 기회를 받았으나 올해는 중견수 자리 하나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캠프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지만, KBO리그 팀들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롯데 민병헌. 제공 | 롯데자이언츠
2021년이면 민병헌과 손아섭 모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리빌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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