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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진정됐지만…여전한 '코로나19 장세' 다우지수 360p↓

송고시간2020-04-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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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환자 급증세 지속…뉴욕 3대 주가지수 1%대 하락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1%대 내렸다.

극심한 급등락 장세에선 한발 벗어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0.91포인트(1.69%) 하락한 2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에, 나스닥지수는 114.23포인트(1.53%) 떨어진 7,373.08에 각각 마감했다.

뚜렷하게 악화한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뉴욕증시는 별다른 반응없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미 알려진 '실업 대란'을 뒤늦게 확인한 셈이어서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 못한 셈이다.

오히려 투자자들의 시선은 원유시장에 맞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가 폭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원유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산유국들과 감산 논의 등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루 1천만 배럴 감산'을 언급했다.

전날 24.67% 폭등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9% 급등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작용하는 유가 폭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결국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만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하는 뉴욕 증시 트레이더
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하는 뉴욕 증시 트레이더

(마일스톤 타운십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마크 J. 멀러 증권사 소속 트레이더로 일하던 로버트 모런 상무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객장 운영이 중단되자 3월 24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마일스톤 타운십의 자택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jsmoon@yna.co.kr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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