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7' 자우림, 실력자 찾기 성공..임상병리사 팬과 '환상의 듀엣'(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너목보7' 자우림이 실력자 찾기에 성공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7'('너목보7')에서는 밴드 자우림이 출연한 가운데, 임상병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오랜 팬과 환상의 듀엣을 선보였다.

이날 자우림은 첫 번째 탈락자로 1번 미스터리 싱어를 골랐다. 포크송 실력자 소년들일지, 음치 카페 사장님과 직원일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선곡했다. 잔잔한 연주에 실력자일까 싶었지만, 음치였다. 자우림은 음치 색출에 성공해 웃을 수 있었다.

2번 미스터리 싱어는 '인천 김종국 VS 음치 물리 치료사'라는 타이틀로 정체에 궁금증을 높였다. 3번은 '일탈을 꿈꾸는 임상병리사 VS 동요 못 부르는 유치원쌤', 4번은 '동대문 폴킴 VS 음치 영화관 미소지기', 5번은 '장관상 받은 퓨전 국악인 VS 음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다. 마지막 6번 미스터리 싱어는 '고려대 실력자 의대생 VS 연세대 로스쿨 음치 합격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자우림은 2번, 5번을 음치로 골랐다. 2번은 김종국의 '제자리 걸음'을 선곡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음치였다. 김종국은 "진짜다. 진짜 음치다"라며 웃었다. 2번 미스터리 싱어는 "20개월 된 딸이 있는데 '너목보'를 정말 좋아한다. 추억을 남겨주려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5번이 무대에 섰다. 겉모습부터 아티스트 향기를 풍긴 그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야상곡'을 택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 음색이 들렸다. 지난해 장관상을 받은 퓨전 국악인이었던 것. 음치 색출에 실패한 자우림은 안타까워했다. 기립 박수를 받은 5번 싱어는 "'서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퓨전 국악인 서재현이다.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우림은 4번을 음치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동대문 폴킴'으로 실력자였다. 폴킴의 '너를 만나'를 열창, 강한 전율을 선사했다. 동대문 액세서리 가게에서 일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김병진은 "음악 시작할 때 집안 반대가 심했다. 아버지께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려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김윤아는 그에게 "왕자님 같으시다. 잘생기고 노래도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우림 김윤아는 3번, 6번 중 최후의 1인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망설였다. 결국 "정말 모르겠다. 수사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자우림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고심 끝에 듀엣을 함께하고 싶은 싱어로 3번을 골랐다.

6번 미스터리 싱어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고려대 점퍼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뜻밖의 대학 논쟁을 불러일으킨 6번의 정체는 실력자였다. 자우림은 허탈해 했다. 고려대 의대생인 최주훈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선곡,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주훈은 "입학할 때부터 정신과 쪽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음악으로든 의학으로든 남을 돕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은 3번 미스터리 싱어. 자우림은 그와 함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렀다. 김윤아에 이어 노래를 부른 3번의 정체는 실력자였다. 일탈을 꿈꾸는 임상병리사 김온정이었다. 실력자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모두가 환호했다. 자우림과 함께 꾸민 환상적인 듀엣 무대가 큰 감동을 안겼다. 김온정은 "자우림의 오랜 팬이다"며 "같이 노래하는데, 뒤에서 파도가 덮쳐서 제가 적셔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너목보' 시즌7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MC들은 새 시즌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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