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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앞두고 산불 경계령… 산림청, ‘드론’ 총동원령

입력 : 2020-04-03 15:06:42 수정 : 2020-04-03 15: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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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산 피멍 들게 하는 산불, 이제 ‘드론’이 잡는다
산림재해 예방 등 다목적 드론이 임무 비행을 하는 모습. 산림청 제공

5일은 식목일이다. 그런데 식목일이 속한 4월은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산림청이 식목일을 포함한 주말 동안 산불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전국의 산림 드론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4월 대형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집중 감시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4월 초는 식목일과 청명(4월4일), 한식(4월5일) 등으로 본격적인 농사 준비가 시작되고 봄나들이, 성묘객들의 증가로 논·밭두렁 태우기, 담뱃불 실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더욱이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온화한 날씨로 한적한 산을 찾는 인구가 늘었다. 이에 올 초부터 3월 말까지 전국에서 총 24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산림청은 앞서 전국에 산불 방지 특별경계령을 내리고 산불 가해자 검거활동을 강화한 상태다.

 

산림청 산림 드론 집중감시단이 현장점검을 하는 모습. 산림청 제공

벤처형 조직인 산림청의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은 ‘스마트산림 현장책임관’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이날 개최했다. 회의에선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 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구체적으로 △식목일 산불 예방을 위한 전국 산림 드론 총출동 협조 요청 △산불 진화대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산악용 웨어러블 로봇 및 스마트 글라스 연구개발 △산불 피해지 조사에 필요한 드론 활용 설명서 제작 등이 다뤄졌다.

 

산림청 이현주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장은 “우리의 숲을 산불로부터 지키는 일은 나무를 심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식목일을 맞이하여 전 국민이 숲의 의미를 새기고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산불 가해자에 대해 엄격히 책임을 묻고 별도로 산불 예방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포상금제도를 운영하는 중이다. 산림 내 또는 산림 주변에서 불을 피우는 자를 신고하거나 가해자 검거에 기여한 경우 최고 3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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