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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첫 광고 수익 좋은데 쓰고 싶어 전액 기부”

입력 : 2020-04-03 10:13:14 수정 : 2020-04-03 1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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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1위(진) 임영웅   TV조선 제공

“이제 나만 믿어요. 궂은 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의 우산이 될께요. 그댄 편히 걸어가요. 걷다가 지치면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요”

 

지난달 경이적인 TV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TV조선 경연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서 1위(진)를 차지한 임영웅씨의 신곡 가사 중 한소절이다.

 

앞으로 가수활동을 통해 그가 자신의 노래가사처럼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에게 삶의 위안과 희망을 전해주는 국민 매신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씨는 2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TOP7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님들이 사랑해 주시는 덕분에 매순간,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너무 감사드린다”고 수상후 첫심경을 밝혔다.

 

이어 상금으로 받은 1억원을 “어디에 쓸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제가 첫 데뷔할 때 다짐한게 있어요. 2020년 어머니 생일에 현금 1억을 주겠다고. 정말 터무니 없는 꿈같은 얘기였죠. 그렇게 막연하게 다이어리에 적어 놨었는데, 미스타트롯 상금이 딱 1억이더라구요. 그 돈을 타서 어머니 생신날에 드렸죠”라며 뿌듯해 했다.

 

아울러 “상금은 어머니께 약속을 지키기위해 드렸지만 첫 광고 수익은 좋은 데 쓰고 싶어 전액을 기부했어요”라고 말했다.

 

임씨는 마지막 결승에서 결과 발표가 지연될 때의 심정도 밝혔다.

 

“그 당시는 무대에서 다리 힘이 쫙 풀릴 정도로 머리속이 하얘졌다. 이틀이란 시간동안 기다리면서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하고, 되도록 아무 생각 안하고 쉬려고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결승까지 여러 경연을 거치면서 아쉬웠던 적도 많았다고 했다.

 

“결승에서 두주먹이란 노래를 할 때인데, 제가 평소 목과 허리가 좋지 않다. 노래 연습을 하면서 디스크가 심하게 왔다. 방송에서도 살짝 보였는데 당시 깁스를 하고 있었다. 방송에 지장이 있을까봐 금방 풀긴했지만 저도 그 영상을 다시 보면서 목이 불편해 보였다”며 아쉬워했다.

 

팬들로부터 받는 수천통의 전화나 문자는 어떻게 답하느냐고 묻자, 임씨는 ”팬들의 엄청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지만 너무 죄송하게도 일일이 개별 답은 못하고 있다. 좋은 얘기를 복사해 붙여넣기도 한다”며 유머스러운 솔직함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가장 기뻤던 적은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모든 무대가 행복하고 좋았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무대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임씨는 “팀미션을 할 때 네 명의 팀원이 저마다 인생을 걸고 나온 프로그램에서 제가 리더였기 때문에 그들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며 “그런데 팀원을 이끌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1등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을 때, 그 쾌감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경연을 벌였던 ‘톱7’에 대한 끈끈한 동료애도 과시했다.

 

“지금 서로 우애가 너무 좋다. 행복하게 구름 위를 걷는 기분으로 함께 하지만 힘들 땐 한없이 약하기도 하다. 그럴때마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7명이 뭉쳐 의지하고 위로해 주면 앞으로 더 행복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항상 모두를 이끌어준 민호형(장민호)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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