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러시아 최대 1,500만 배럴 감산"…유가 폭등

입력 2020-04-03 05:58   수정 2020-04-03 06: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1,000만~1,5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 사우디 아라비아의 내 친구 MBS(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나는 이들이 약 1,000만 배럴을 다시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바라고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된다면 원유와 가스 산업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했다. 또 "1,500만 배럴에 달할 수도 있다. 모두에게 좋은(훌륭한) 뉴스!"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제유가는 장중 30% 이상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루 만에 24.67%, 5.01달러 오른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의 SPA통신도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 시장, 유가 등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사우디가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는 공평한 원유 생산을 합의하기 위해 OPEC+(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다른 국가들이 모이는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영인 아랍뉴스도 사우디 정부 관계자가 "이전에 OPEC+ 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친구들 덕에 OPEC+ 회의 초청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6일 열린 OPEC+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에 대비해 당초 3월까지였던 감산 합의 시한을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됐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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