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측 "어머니 탈세 전혀 몰랐다. 충격 크고 참담"

이지영 2020. 4.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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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 [중앙포토]

배우 장근석이 2일 어머니의 탈세 혐의와 관련,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근석의 어머니인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 대표 전모씨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소속 연예인이자 아들인 장근석이 해외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해외에서 인출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의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다.

장근석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김병건 전 트리제이컴퍼니 이사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근석 어머니는 트리제이컴퍼니 대표로서 경영의 실권과 자금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장근석은 본업에만 충실했고,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 관련 일절 공유 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번 일은 2014년 트리제이컴퍼니의 세무조사 관련 사안이 있었던 시기 이전의 일로, 어머니의 독단적인 경영의 결과로 벌어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했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에도 관여하지 않았기에 무관함을 알려드리며 관련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음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못박았다.

김 전 이사는 “장근석은 가족경영의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군 입대와 동시에 독립하기로 결정했다. 트리제이컴퍼니와 함께 진행한 모든 업무 관계를 종료했고, 매니지먼트를 맡은 나와 새로운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었다. 전역과 동시에 새 소속사로 인사를 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머니 일로 인해 장근석은 누구보다 충격이 크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공적인 업무에서 어머니가 보여준 모습에 크게 실망했고, 모든 사실을 숨긴 것에 가족으로서 신뢰마저 잃었다”면서 “이와 관련해 추측성 비방, 허위 사실 유포로 배우 장근석의 심각한 명예 훼손을 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조울증)으로 4급 판정을 받고 2018년 7월부터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복무 중이다. 장근석은 2015년에도 한차례 역외탈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였던 트리제이컴퍼니는 “회계상의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촬영에 들어갔던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중도 하차하며 촬영분이 통편집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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