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도 노잼"..'하트시그널3' 직업+러브라인 공개..논란 지우긴 역부족(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02 09: 02

 반전도 ‘노잼’이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3’에서는 입주자들의 직업 공개 및 2차 선택이 이뤄졌다. 입주자들의 직업이 공개되며 첫인상과 다른 느낌을 주려는 의도는 보였으나, 예상대로 천인우와 임한결이 박지현을 선택하며 삼각라인을 구축했다.
이날 각자 준비한 선물을 내놓고 남녀가 각각 빨간색, 초록색 포장에 해당하는 마음에 드는 포장을 고르기로 했다. 선물을 준비한 사람이 공개되는 대로 자기소개를 이어나갔다.

'하트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서민재(28)씨는 “저는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의 직업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여자 정비사 처음 본다”면서 놀라는 얼굴이었다. 청순한 외모와 상반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가 하면 임한결(32)씨는 브랜드를 컨설팅 해주는 F&B 브랜드 디렉터였다. 카페, 레스토랑 등의 로고, 메뉴, 가격 등 전반적으로 콘셉트를 잡아주는 일이라고. 그가 집에서 빵을 먹을 때도 세세하게 플레이팅에 신경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하트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가흔(25)씨는 수의대생. 아직 학생인데, 언니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며 일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수의대 본과 3학년 올라간다”고 말했다.
천인우씨도 89년생인 임한결과 동갑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여의도의 한 회사에 스카웃돼 엔지니어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입주하기 한 달 전에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이가흔과 함께 천인우에게 마음이 있는 박지현도 25세였다. 첫 번째 선택에서 가장 많은 문자메시지를 받은 그녀도 아직 대학생. 일본의 한 대학을 졸업한 박지현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서 현재 의과대학 랩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재가 정의동(29)씨가 준비한 책을 고르면서 직업이 공개됐다. 그는 “동물 모형 만드는 조형작가”라고 소개했다. 사라져가는 동물을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알리고 있다는 것. 공룡은 물론 토종 동물들까지 만들었고, 동시에 피규어를 만드는 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첫인상과 다른 직업을 공개해 입주자들을 향한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논란까지 지우는 것을 ‘반전의 재미’라고 포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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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트시그널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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