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머물던 교민들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보건당국 직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탈리아에 머물던 교민들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보건당국 직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탈리아 교민을 태운 1차 전세기가 전날 무사히 귀국한 가운데 2차 전세기도 2일 중 인천에 도착한다.
외교부와 의료진, 검역관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운 2차 전세기는 로마와 밀라노를 거쳐 이날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예상 탑승인원은 210명 정도지만 중간 과정에 따라 숫자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밀라노에서 교민과 가족 등 309명을 태운 1차 전세기는 지난 1일 오후 2시17분쯤 인천에 도착했다. 이들은 모두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은 뒤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더 화이트호텔로 이동했다.


1차 밀라노 정부합동신속대응팀 7명 중 검역관과 외교부 직원 1명은 2차 전세기 탑승까지 지원하고 함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전세기를 타고 지난 1일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이 보건당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 전세기를 타고 지난 1일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이 보건당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귀국 국민들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으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국민들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입국 국민들이 14일 간 임시생활에서 보호조치를 받는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시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2차 전세기 입국자들은 충남 천안시의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정부는 앞서 중국 우한과 이란 등에서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운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지원으로 비행기 항공을 증편하거나 제3국 임차 전세기를 함께 이용하는 등 재외공관 주도의 귀국 지원도 해외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8개국 3700여명에 대해 재외공관들이 귀국 지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