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차 전세기 유학생 등 113명 태우고 이륙..오후 4시 인천도착

이지영 2020. 4. 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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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탑승객들이 전세기 탑승 전 한국 측 의료진으로부터 문진을 받고 있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이탈리아 교민·유학생 등이 한국 정부가 준비한 두 번째 전세기를 타고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113명(신속대응팀·승무원 제외)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들은 지난 1일과 마찬가지로 공항 탑승 수속 전 한국 측 의료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열 검사와 간단한 문진을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터미널 내에 마련된 유증상자 대기 구역.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열이 37.5도가 넘는 일부 유증상자는 터미널 내 별도 구역에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다 탑승했다.

대사관 측은 “전세기에 유증상자 좌석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탑승객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유학생들이다.

2차 전세기 수송 실무를 맡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최기둥 영사는 “귀국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무사히 가실 수 있도록 한인회와 함께 많이 노력했다”며 “아무쪼록 큰 탈 없이 편안한 여정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마를 출발한 전세기는 북부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으로 가 현지 교민·유학생·주재원 등 91명(최종 예약 인원)을 추가로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께 도착 예정이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세기 탑승 전 간단한 검사를 받는 교민.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14일간의 자가 격리로 전환되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감지되면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검사가 시행되며,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진다.

이탈리아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1차 전세기를 타고 1일 오후 인천에 도착한 309명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들어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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