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오빠 "구하라법 청원, 억울한 사람 구하길" (실화탐사대)

황서연 기자 2020. 4.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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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가 고(故) 구하라 친오빠를 만나 그가 구하라 법을 청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故 구하라 친오빠는 "상대쪽 변호사 두 명이 와서 5대 5로 나눠 가지자고 주장하더라. 이 법이 잘못 됐다고 느꼈다"며 "동생이 울면서 힘들게 이뤄낸 것을 법을 이용해 가져간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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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구하라법 청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실화탐사대'가 고(故) 구하라 친오빠를 만나 그가 구하라 법을 청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故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 무뎌지기도 전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년 전 故 구하라를 버린 친모가 나타나 그의 유산을 가져가려 했던 것. 이에 故 구하라 친오빠는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실화탐사대'는 故 구하라 친오빠를 인터뷰했다. 故 구하라 친오빠는 "낳아줬다는 이유로 다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친권까지 포기한 사람이 동생이 일군 재산을 가져가게 하는 법이 너무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동생의 장례식장에서 친모와 실랑이를 벌인 이유도 밝혔다. 故 구하라 친오빠는 "장례 진행하시는 분에게 상주복을 달라고 이야기 했다더라. 부모의 역할을 한 적도 없는 사람이 동생 지인들 앞에서 자기가 상주라고 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상주복을 절대 못 입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 불빛이 계속 켜져 있었다. '녹음하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다른 말 할까봐 그랬다'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그 파일 삭제하니까 나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후회할 짓하지 말라더라"고 말했다.

故 구하라는 생전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해 평생을 괴로워했다. 친오빠는 故 구하라의 생전 자필 메모를 공개하며 동생의 아픔을 설명했다. 하지만 친모는 20년 전 남매를 버리고 떠났음에도 여전히 동생의 법적권리인으로 남아있었고, 고인의 부동산 매각 금액 절반을 요구했다.

故 구하라 친오빠는 "상대쪽 변호사 두 명이 와서 5대 5로 나눠 가지자고 주장하더라. 이 법이 잘못 됐다고 느꼈다"며 "동생이 울면서 힘들게 이뤄낸 것을 법을 이용해 가져간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故 구하라 아버지는 상속에 대한 권리를 모두 아들에게 양도한 상황이다. 아버지는 "양심이 없다. 친권 다 포기하고 나 몰라라 생활한 사람이 이제 와서 자식 피 빨아 먹는 거다"라며 "만약에 하라가 빚이 있는 채로 죽었다면 자기가 내줬을 거냐.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故 구하라 친모는 '실화탐사대' 제작진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故 구하라 친오빠는 지난 3월 자식을 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 위해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일명 '구하라 법'을 게재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법이 통과된다면 구하라라는 이름으로 평생 억울한 사람들을 구하게 되는 거 아니냐. 잘 진행이 돼서 통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구하라|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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