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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시민' 이름만 52번 거론…"없는 의혹 계속 추궁"

[단독] '유시민' 이름만 52번 거론…"없는 의혹 계속 추궁"
입력 2020-04-01 19:47 | 수정 2020-04-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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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철 씨는 신라 젠 사건과 관련해서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온 얘기도 편지에 담았습니다.

    검찰이 어떻게든 현 여권 인사, 특히 유시민 이사장의 개입 단서를 포착하려고 추궁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현 여권 인사들이 신라 젠에 투자한 게 전혀 없고 유시민 이사장한테 강의료 60만 원을 준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수감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지난 3월 12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추가 조사를 받았다고 MBC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남부지검 박 모 검사로부터 2013년 11월 출금된 2천1백만원의 용도 등 본인 사건과 무관한 송금내역에 대한 질문을 7,8개 정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법인 회계장부를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계좌에서 현금으로 출금됐다는 이유로 검찰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갔다면서 특정인, 즉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현금을 전달한 것을 예단한 질문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철/전 대표 지인 A 씨]
    "'인출된 돈이 어디에 쓰였느냐'라는 걸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검찰의 수사의 방향은 그 현금으로 유시민 이사장, 현 여권 정부한테 주지 않았느냐라는 뉘앙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죠."

    이 전 대표는 검찰이 조사를 받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말까지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다며 압박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채널A 이 모 기자가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채널A 이모 기자는 이철 전 대표의 지인과 만나면서 지속적으로 유시민 이사장을 언급해 왔습니다.

    [채널A 기자]
    "너무 다 말씀드리는데 아무튼. 계좌 까고 뭐 하고 이건 사실 그렇게 오래 안 걸려요. 뭐가 나오겠어요. 사실 (수사의 목표는) 사람일 거라고요. 유시민도 그렇고."

    채널 A 이 기자는 이 철 전 대표에게 보낸 4통의 편지와 이 전 대표 측 관계자와 만나는 과정에서 무려 52번이나 유시민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채널A 기자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그저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돼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채널a 기자의 편지대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것 처럼 느껴져 거대한 음모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유시민 이사장과 관련한 의혹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에게 2시간 강의를 해, 50~60만원 선에서 강연료가 지급"된게 전부하며 유 이사장 등 여권인사가 투자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서울남부지검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송금 내역을 조사한 것이고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 전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경환 전 부총리 의혹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관련한 고소나 고발, 진정, 제보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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