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매각대금은 희망범위 상단 기준으로 셀트리온 468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623억원으로 총 6300억원 수준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100%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지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257만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21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주관사는 시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다.
주당 거래가격은 셀트리온의 경우 이날 종가 19만8000원에서 8~9.8%를 할인한 17만8695~18만2160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이날 종가인 7만9000원에서 7~8.8%를 할인한 7만2088~7만3470원이다. 매각 대금은 희망범위 상단 기준으로 6305억1990만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1000원(13.54%) 하락한 1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블록딜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따른 심리위축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1만700원(11.93%)내린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