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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규제철폐 협의…지금은 전시"(종합)

수원 용인 등 경기권 후보 지원 유세…"경기도 워낙 크고 중요해"
"호떡같이 여러번 뒤집는 사람들 있어"…황교안 겨냥?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0-04-01 17:58 송고 | 2020-04-01 18:33 최종수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면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기호와 이름이 새겨진 면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매 단계마다 많이 놓인 규제를 철폐하도록 당정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인시 기흥구의 'GC녹십자 기흥본사'에 방문해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점검한 후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수원과 평택, 용인시 등 경기권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고 마지막 일정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녹십자 본사를 찾았다. 
그는 "녹십자가 코로나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치료제 상용화가 하반기 내에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말했다"며 "녹십자가 2009년 신종플루 때도 백신 치료제를 개발해 일약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한 바 있는데, 이번엔 이를 능가하는 대도약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매 단계마다 많이 놓여진 규제를 철폐하도록 당정이 협의 중"이라며 "혈장 채집과 연구, 연구결과 허가, 상용화 등 모든 단계에서 규제가 있고 식약처가 기존 절차를 몹시 중요해 하고 있는데 지금은 전시상황에 준하고 있다고 봐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협력과 성숙 덕분에 모든 단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인류에 희망을 주는 모델을 한국이 만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첫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선 이 위원장은 제일 먼저 수원에서 더불어시민당과 첫 선대위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경기 수원병 김영진 후보와 수원 못골시장으로 이동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 위원장은 지지자가 선물한 파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신 손을 흔들며 "고마워요, 힘내세요"라고 인사했다. 상추, 깻잎 등 야채 1만원어치와 떡 2만원어치를 현금으로 사고, 정육점에서 삼겹살 가격을 묻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매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삼겹살 가격으로 지역 경제가 어떤지 가늠하곤 한다. 

호떡을 파는 가게 앞에선 "호떡 같은 사람들이 있죠. 여러 번 뒤집는 사람"이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을 빚으며 여러 차례 공천 결과를 뒤집은 것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 다시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떠오른다는 시각도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김영진 수원시병 후보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한 호떡집 상인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김영진 수원시병 후보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한 호떡집 상인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용인시의 용인동백호수공원 앞에선 유튜브 방송으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 경기 용인정 이탄희 후보와 교통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가 워낙 크게 중요해 먼저 선대위 일정을 잡은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탄희 후보에 대해선 "책임감이 강하고 정의감이 유별나게 강한 분"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히 사명을 다할 것이다. 용인시민 여러분도 저의 간청에 응답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앞으로 민주당의 전국 선거 유세를 사실상 원톱 체제로 이끌게 된 것에 대해선 "온라인이나 SNS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오프라인으로는 종로를 떠날 일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다른 분들도 이런 역할을 분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되도록 종로 유세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의료재단 본사를 둘러보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의료재단 본사를 둘러보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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