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성실한 양동근, 지도자로도 성공할 것"

김희준 2020. 4.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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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57)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도자로 제2의 삶을 살아갈 제자 양동근(39)이 지도자로도 성공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유 감독은 "양동근에게 등번호 6번을 추천해준 것을 기억한다. 내가 은퇴를 일찍했는데, 6번을 오래 달았다. 양동근이 우리 팀에서 나에게 훈련을 받으며 제 번호를 꼭 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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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재학 감독의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4.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유재학(57)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도자로 제2의 삶을 살아갈 제자 양동근(39)이 지도자로도 성공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지난달 31일 은퇴를 공식 발표한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동근을 프로 데뷔 시절부터 지도한 유재학 감독도 동석했다.

유 감독은 "어제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사무국장이 문자를 보내놨더라. 그래서 양동근의 은퇴를 알았다"며 "은퇴할 나이라 아쉬움이 많고, 나도 한쪽이 떨어져나간 느낌"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선수 시절 달았던 등번호 6번을 추천했을 정도로 양동근은 유 감독이 아끼는 제자다. 유 감독의 지휘 속에 양동근은 현대모비스의 왕조 시절을 이끌었다.

유 감독은 "양동근에게 등번호 6번을 추천해준 것을 기억한다. 내가 은퇴를 일찍했는데, 6번을 오래 달았다. 양동근이 우리 팀에서 나에게 훈련을 받으며 제 번호를 꼭 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양동근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유 감독은 "시대마다 농구가 다르고, 소속 팀에서 역할도 다르다. 선수 스타일도 다르다"고 운을 뗀 뒤 "(양)동근이가 프로에 입단할 때 특A급 선수가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동근이 은퇴하는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렇게 오랜 시간 팬들에게, 선후배들에게 보여준 모습을 최고였다. 또 꾸준함과 기량도 최고였다"며 "나의 제자이기도 하고, 여러 면을 종합해봤을 때 양동근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인격적으로, 가장 중요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쳐도 양동근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약 1년 동안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동근은 "더 많이 배워서 나만의 색깔을 가진 지도자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야한다고 했는데 동의한다. 동료, 선후배에게 보여줬던 자세와 선수로서의 성실함으로 보면 성공할 것이라 본다"며 "지금도 연습할 때 내가 무슨 말을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 것이 양동근이다. 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선수인데, 살을 붙이고 뺄 것은 빼서 자기만의 색깔로 잘 준비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동근의 은퇴에 아쉬움을 드러낸 유 감독은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어떻게 양동근을 도와줘야 하고, 어떻게 지원사격 해줘야하느냐다"라면서 전격 지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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