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2일만에 첫 수령자 나와
시는 지난 30일부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를 시행하고 있다. 신청 약 2일 동안 온라인 신청은 9만명을 넘어섰고 찾아가는 접수도 125건을 시행했다.
찾아가는 접수의 경우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을 위해, 120다산콜이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 요청을 하면 우리동네주무관, 통장 등 지원인력이 직접 방문해 접수를 받는다.
이 밖에도 3월 30일자 소득조회 완료를 통해 지급결정 적합 결정이 난 신청자가 15명이라 신청 3일차인 이날부터 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시는 신청 접수 후 지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득조회가 빨리 완료된 시민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의 경우 단 2일만에도 지급이 가능하게 해 수령 가능 기간을 줄였다.
소득조회는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에 '공적자료 요청'이 되면 각 기관별(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등) 자료가 수합되어 자치구로 통보되는데 평균 3~4일이 걸린다.
한편 시는 신청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공적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방식의 온라인 5부제를 시행 중이다.
온라인 신청 비율은 20대가 27.1%, 30대 20.3%, 40대 24.5%, 50대 16.5%, 60대 이상 11.1%로 40대와 20대의 온라인 신청 비율이 높았으며, 60대 이상도 온라인 사용자가 적지 않았다.
가구원수는 1인가구가 35%(3만16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인가구 22%, 3~4인 가구(각 19%) 순이었다.
지원금 선택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 47%와 선불카드 53%로 선불카드 신청비율이 다소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이 10% 추가혜택이 있고, 문자 수령으로 사용이 간편하며 제로페이 가맹점도 17만9000개나 있는 만큼 서울사랑상품권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신청은 서울시 복지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예컨대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는 월요일, 2·7인 경우는 화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평일(월~금)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맞춰 시행하고 주말(토~일)에는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본인 인증 후 개인정보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사진파일로 업로드하면 된다. 지급여부가 결정되면 문자로 통보된다. 문의가 있는 시민은 신청 전 120다산콜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로 전화를 통해 상담받으면 된다.
온라인 신청 시 '개인정보동의서'를 출력해 서명한다. 서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됐다. 동주민센터 현장접수는 '사회적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4월 16일부터 시행된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시급한 현 상황에서 자산조사 없이 소득만 조회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서류를 최소화해 신청 2일만에 전국 최초로 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지급받으신 지원금이 크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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