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코로나發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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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크게 악화됐다.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 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감소해 역시 2011년 2월(―7.0%) 이후 9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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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역대 최저.. "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때 비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크게 악화됐다.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 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 기업 체감경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 폭은 구제역 여파가 있던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8% 줄었고 특히 자동차 생산이 27.8%나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감소해 역시 2011년 2월(―7.0%) 이후 9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4%) 등의 투자가 줄어 1월보다 4.8%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의 2월 종사자 수는 184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3000명(0.9%)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관광숙박업이 포함된 2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보다 5만3000명(4.2%) 줄어든 120만8000명이었다. 201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여행·렌터카업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 및 임대서비스업 종사자는 1만2000명(1.0%), 공연 등 예술스포츠서비스업 종사자는 6000명(2.0%) 줄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한 56이었고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11포인트 내린 53이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월부터 제조업 등에서 나타난 타격이 3월에도 반영되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최혜령 herstory@donga.com / 송혜미·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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