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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HMM'으로 사명 바꾸고, 글로벌 톱 '시동'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1:00

수정 2020.03.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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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HMM CI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새로 발급받은 사원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MM 제공
지난해 5월 'HMM CI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새로 발급받은 사원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MM 제공
현대상선이 37년만에 'HMM(에이치엠엠)'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1일 서울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HMM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돼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이후에도 영문명으로 'HMM(Hyundai Merchant Marine)' 사용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지도에도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HMM 측 설명이다.

HMM의 새 CI는 상단의 붉은 선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으로 구성됐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영상 중계될 예정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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