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쿠팡페이' 설립.. 간편결제 키우는 쿠팡

김아름 2020. 3.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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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쿠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사업부를 분사한다.

분사가 이뤄지면 기존 쿠팡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집중하게 되고 신설 법인은 쿠페이 서비스를 비롯한 금융 거래·핀테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경 신임 대표는 "신설 핀테크 자회사는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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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결제 '쿠페이' 육성의지
거래처 늘려 경쟁력 강화 복안
신설 법인 대표에 경인태 선임
쿠팡이 핀테크 사업을 분사한다. 사진은 경인태 쿠팡페이(가칭) 신임 대표. <쿠팡 제공>

쿠팡이 '쿠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사업부를 분사한다. 핀테크 사업 규모가 확장하면서 분사를 통한 독립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쿠팡은 오는 4월 1일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가칭)'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분사가 이뤄지면 기존 쿠팡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집중하게 되고 신설 법인은 쿠페이 서비스를 비롯한 금융 거래·핀테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쿠페이는 지난 2015년 도입한 쿠팡의 결제 서비스다. 당시 로켓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의 쿠페이가 됐다. 특히 비밀번호나 지문 입력 등의 추가 인증 없이 결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실제로 13조원에 달하는 쿠팡의 거래액 중 상당수가 쿠페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용자 역시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내 간편결제 중 가입자 1000만명이 넘는 곳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 정도다.

쿠팡 관계자는 "쿠페이는 사용 등록 인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액 규모로는 국내 3위 간편결제 서비스"라며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분사 결정을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쿠페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쿠페이를 독립시킴으로써 '쿠팡의 결제 수단'에서 벗어나 다양한 거래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통해 2018년 24억건에 달했던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 내 결제를 통해 구축한 금융 거래 기술이 외부 시장에서도 경쟁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편의성과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법인 대표는 핀테크 사업부 기술 총괄인 경인태(사진) 시니어 디렉터가 맡는다. 경 신임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쿠팡의 간편결제 시스템 기술 총괄을 담당해 왔다.

경 신임 대표는 "신설 핀테크 자회사는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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