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부라보콘도 빙그레 품으로
이성훈 기자 2020. 3. 31. 18:40
빙그레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결정했다. 빙그레는 “해태제과로부터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100만주)를 1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해태아이스크림은 1970년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로 출발해 부라보콘과 누가바 등을 생산하며 2000년대 초까지 빙과업계 1위였다. 이후 매출이 줄면서 현재는 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월 해태제과에서 분할됐다. 해태제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이스크림 사업을 매각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2016년 ‘허니버터칩’ 이후 큰 인기 상품이 없어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빙그레의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매출을 합치면 약 4500억원 정도로 롯데그룹의 빙과 사업인 롯데제과·롯데푸드에 약간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 측은 관계자는 인수배경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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