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

황정원 2020. 3.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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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쇼크가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 것이 지표로 확인됐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는 9년 만에 가장 낙폭이 컸고 투자까지 얼어붙은 트리플 감소로 나타나 복합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5% 감소했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직접적으로 미치는 서비스업 생산은 -3.5%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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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활동동향
광공업생산 -3.8%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 감소
외출 자제로 소매판매액 -6.0%
실물경제 위축 가속화 우려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쇼크가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 것이 지표로 확인됐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는 9년 만에 가장 낙폭이 컸고 투자까지 얼어붙은 트리플 감소로 나타나 복합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5% 감소했다. 구제역 파동이 났던 지난 2011년 2월(-3.7%)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 생산은 중국산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긴 자동차 생산이 27.8% 급감한 영향으로 전월보다 3.8% 줄었다.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직접적으로 미치는 서비스업 생산은 -3.5%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과 여행업 등의 타격이 컸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6.0% 감소해 2011년 2월(-7.0%) 이후 가장 컸으며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8% 줄었다.

경기 진단 역시 크게 악화됐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1월 이후 11년1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보합을 보였는데 통계청은 경기외적인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실물경제 위축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황정원·조지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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