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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HMM'으로 사명 변경...新해운동맹으로 재건 닻 올렸다

지중해 등 전세계 78개 항만 기항

이달 초대형 컨테이너선 본격 투입

지난해 5월 ‘HMM CI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새로 발급받은 사원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HMM




현대상선(011200)이 ‘HMM’으로 사명을 바꾸고 세계 3대 해운 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협력을 본격화 한다.

HMM은 새 사명 선포식을 여는 4월 1일부터 디 얼라이언스 협력사로의 활동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상선의 새 사명인 HMM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정책 지원을 통해 2019년 6월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사로 가입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세계 5위 해운선사인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 Lloyd), 6위 일본의 오엔이(ONE), 8위 대만의 양밍(Yang Ming)이 정회원사로 있는 해운동맹이다. 해운사들은 해운 동맹을 통해 보유한 선박과 노선을 공유한다. 디얼라이언스는 그간 전략적 제휴에 그쳤던 ‘2M’(머스크·MSC)의 한계를 메울 수 있는 해운동맹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CI를 적용한 HMM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제공=HMM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은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이달말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 선복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다.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증가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HMM은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HMM은 또 올해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규제하는IMO(국제해사기구) 2020에 따라 스크러버(탈황장비)를 조기에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HMM은 올해 중에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배재훈 사장은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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