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HMM'으로 새출발…해운동맹도 본격 가동

입력 2020-03-31 13:39  


현대상선이 내일부터 `HMM(에이치엠엠)`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HMM은 오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3년 9월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37년 만에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

HMM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돼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이후에도 영문명으로 `HMM(Hyundai Merchant Marine)`을 사용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지도에도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HMM 측 설명이다.

HMM의 새 CI는 상단의 붉은 선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으로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단 것.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영상 중계될 예정이다.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도 내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미주 5개 노선과 중동 2개 노선이 확대되고, 주간 선복량도 4만3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까지 증가한 수준으로 향후 10년간 `디 얼라이언스`의 기존 회원사와 함께 화주들에게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ONE(일본 NYK·MOL·K Line 합병법인), 대만 양밍해운이 결성한 해운동맹으로, HMM은 해운 재건 정책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통해 작년 6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 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말부터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면서 HMM의 선복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주항로는 HMM 보유 선박 없이 타 선사의 선복을 매입해 서비스했으나 다음달 말부터는 2018년 9월에 발주한 초대형선 2만4천TEU급 12척을 구주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로, 초대형선 20척(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으면 약 90만TEU로 증가해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HMM은 추가 발주와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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