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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운항...사명 'HMM'으로 변경

등록 2020.03.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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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항로 7개 노선 증가...해운동맹 협력 2030년 3월까지

[서울=뉴시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서울=뉴시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현대상선이 내달 1일부터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에서 정회원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사명도 'HMM'으로 변경했다.

31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HMM은 해운재건 정책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통해 2019년 6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운항 노선과 선복량 등을 협의해 기존보다 동서항로 7개 노선(20개→27개)이 확대하고, 주간 선복량도 11.3% 증가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HMM은 4월1일부터 미주 5개 노선과 중동 2개 노선이 확대되고, 주간 선복량도 약 4만3000TEU까지 증가한다.

또 디 얼라이언스의 기존 회원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독일) ▲오엔이(ONE·일본) ▲양밍(Yang ming·대만) 등 3사와 함께 화주들에게 확대된 서비스를 향후 10년간 제공한다.

특히 구주항로는 그동안 HMM 보유 선박 없이 타 선사의 선복을 매입해 서비스했지만, 4월 말부터는 2018년 9월에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 초대형선 2만4000TEU급 12척을 구주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HMM은 2017년 하반기부터 기업 쇄신과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국내외 화주들과 학계, 업계,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내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에이치엠엠 주식회사'(영문·HMM Company Limited)로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HMM으로 변경된 사명은 법원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4월1일 자체 사명선포식을 개최해 공식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국내외 영업활동 때 변경된 사명을 곧바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것은 그간 해운재건 정책의 성과로서 우리 선사가 세계적인 해운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해 협력하게 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HMM'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넘어 경영 정상화를 반드시 이루는 전환점을 맞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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