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산업쇼크..2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정광윤 기자 2020. 3. 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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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가 산업현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생산, 소비가 9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고, 이달 들어 기업체감경기도 폭락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2월 산업생산 지표가 나왔는데 생산, 소비, 투자 모두 감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3.5% 줄면서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부품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이 27.8% 급감하면서 광공업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3.5% 줄면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소매판매 역시 6% 줄면서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등 투자가 줄면서 설비투자도 4.8% 감소했습니다.

[앵커]

기업체감경기도 중요한데,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락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두 달 연속 10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해 54를 기록했는데요.

100보다 낮을수록 체감경기가 나쁘다고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달 BSI는 금융위기 여파가 미치던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특히 제조업에서 자동차가 15포인트, 반도체 설비가 포함된 기타 기계·장비는 16포인트 폭락했습니다.

서비스업 업황이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도소매업 체감경기는 14포인트 급락했는데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고, 앞으로 전망도 금융위기 수준으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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