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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등교는 연기”
2020-03-31 08:56 사회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치원, 초중고 개학 일정과 관련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제 등교는 아닌 ‘온라인’ 형태의 개학이 유력합니다.

정 총리는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간 수업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17일 신학기 개학일을 다음달 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안전 보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지역사회, 교육계, 학부모들로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들었다”면서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결국 정부의 온라인 개학 결정은 실제 등교를 늦춰 감염 가능성은 늦추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행정 일정상 차질을 최대한 막기 위한 절충안으로 풀이됩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온라인 개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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