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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맛 간 분 같아…찻잔 속 태풍"

최현주 기자
입력 : 
2020-03-30 10:54:15
수정 : 
2020-03-30 13: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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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30일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호형호제하고 존경했는데 지금 하는 것을 보니 조금 맛이 가신 분 같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박근혜를 당선시켰다, 문재인을 당선시켰다(는 것은) 둘 다 틀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영입은) 찻잔 속 태풍이고 별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며 "약도 한 방에 써야지 지금 세 방 계속 쓰면 약효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김 위원장 놓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결국 '황비어천가' 부른 사람들을 전면배치하고 미래한국당 창당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으면서 그 화살을 피해서 그래도 좀 중도적인 경제 전문가인 김종인 대표를 앞세우는 것"이라며 "방탄용으로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못살겠다, 갈아보자가 무슨 코로나 와서 못살겠다는 것은 얘기가 되지만 갈아보기는 어디를 갈아요. 코로나를 갈아야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표심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되는 양상에 대해서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가 절대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안 해준다, (고 말하는데) 그건 항상 선거 때마다 하는 것"이라며 "총선은 분열이고 대선은 통합이기 때문에 진보세력은 하나로 통합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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