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진행"

강푸른 2020. 3.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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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사 장면 역시 공개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불길과 함께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어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증"하기 위해, 국방과학원이 시험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험 사격은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아, 김 위원장은 사격에 불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 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국방과학 연구부문 간부들이 사격을 지도했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새벽 6시 10분쯤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발사인데,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230km, 정점고도는 30km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발사 간격은 20초 정도로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무기 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발사로 추정했습니다.

발사 직후 합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북한에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 화상 대책회의를 열고 군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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