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목사가 "교회에 집단 감염 책임을 물어 매도해선 안 된다"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앞선 발언에 대해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다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목사가 "교회에 집단 감염 책임을 물어 매도해선 안 된다"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앞선 발언에 대해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다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목사가 "교회에 집단 감염 책임을 물어 매도해선 안 된다"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앞선 발언에 대해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다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방 목사는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의 발언은 무책임한 말이고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와 교회는 다른 것이 맞지만,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하다 감염 사례가 수십명씩 나오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정쟁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를 선동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해 정치적 욕심을 채우려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방 목사는 일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가 아닌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데 대해서는 "이는 교회에서 하는 종교적 행위는 무조건 다 옳고 침해 받아선 안 된다는 일종의 교회 우월주의에서 나오는 모습"이라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모범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부끄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은 교회들은 예배 중단 시 헌금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현재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들을 많이 돕고 있다"며 "서로 도와가며 사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렇게 예배를 강행하며 돈, 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 교회가 타락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