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까지 정상화'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4월말까지 연장

입력 2020-03-30 08: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4월 12일 부활절까지 미국의 경제활동 등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가 보건 전문가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만료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이 2주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에 따라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지침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6월 1일까지 잘 회복되는 경로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서 이기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모든 것 중에 가장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쓴소리도 마다치 않은 소신파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폭넓고 신중한 결정"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10명 이상 모임 회피,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를 15일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서는 국민 건강과 경제를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미국인들이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부활절까지는 경제활동 등 생활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들로부터 미국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침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반발에 부딪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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